4조 2500억 원 규모 천궁-Ⅱ 사우디 수출 계약
2024년 2월 6일, 국방부는 한국 LIG넥스원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방부 간 천궁-Ⅱ 10개 포대 수출 계약이 체결되었음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계약 규모는 약 32억 달러(약 4조 2528억 원)로, 한국 방산 수출 역사상 유사 규모의 계약입니다.
'한국형 패트리엇' 천궁-Ⅱ
천궁-Ⅱ는 항공기, 지상 등에서 발사된 탄도 미사일을 요격하는 대공 방어 체계입니다. 15~20km 고도에서 북한 미사일 요격이 가능하며, 패트리엇 대비 우수한 성능과 저렴한 가격, 수직 발사 사격 능력, 고속 비행체 대응능력, 정밀 유도 조종 성능, 다기능레이더(MFR) 탑재 등을 장점으로 꼽힙니다. 2017년 시험 발사에서는 100% 명중률을 기록하며 성능을 입증했습니다.
사우디 수출 계약 배경
사우디아라비아는 예멘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한 방공 체계 구축 필요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후티 반군의 드론 및 탄도 미사일 공격 증가, 홍해 선박 공격 등 중동 정세 불안은 사우디의 방공 체계 강화 요구를 더욱 부추겼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사우디는 우수한 성능과 합리적인 가격의 천궁-Ⅱ에 관심을 표명했고, 최종적으로 계약 성사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계약 성사의 주요 계기
계약 성사에는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칼리드 빈살만 알 사우드 사우디 국방장관의 회담, 한국 방위사업청과 사우디 국방부 간 '중장기적인 방위산업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방문 등이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계약 성사의 기대 효과
천궁-Ⅱ 사우디 수출은 한국 방산 산업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UAE에 이어 2번째 중동 국가 수출이라는 점에서 중동 시장 진출 확대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입니다. 또한, 천궁-Ⅲ 개발, 사우디 방산 시장 진출 확대, 한국 방산 수출 목표 달성(2027년 50억 달러) 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타 정보
- 2024 사우디 국제방산전시회(WDS): 2024년 2월 4일~8일, 리야드
- 한국 주요 방산 업체 참여: LIG넥스원, 한화 그룹 계열사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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